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7.16 09:55
<사진=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SNS영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한 프랑스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이번 월드컵 우승은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되찾아 오면서 프랑스 전역이 열광하고 있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탑 주변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월드컵 우승을 자축하러 나온 시민들로 거리는 가득 찼다. 곳곳에서 폭죽이 터지고 프랑스 삼색기를 든 축구팬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프랑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리 시내에만 경찰 16000 명을 배치했다.

모스크바에서 결승전 경기를 직접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오후(파리 시간) 대표팀과 가족들을 엘리제궁에 초청해 환영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프랑스 대표팀은 엘리제 궁에 가기 전 개선문에서 콩코드 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펼친다. 150만 명 이상의 인파가 거리를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월드컵 우승은 국정 지지율이 30% 후반대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 중인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을 반등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여론조사기업 오독사는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이 마크롱에게 단기적으로 5~10% 가량의 지지율 급등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98년 프랑스가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18% 포인트 급등했었다. 

<사진=YT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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