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9 13:08

中企대출 금리, 대기업보다 낮아…14년 7개월 만에 '역전'

서울시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시 한 시중은행 창구.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신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석 달째 하락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17개월 만에 4%대로 떨어졌다. 20개월 만에 3%대로 내렸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도 계속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3%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60%로 0.04%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75%로 0.01%포인트 각각 내렸다.

신규취급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달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가 4%대로 진입한 것은 2022년 9월(4.71%) 이후 처음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5.03%로 0.19%포인트 내렸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금리는 5.11%로 0.05%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98%로 0.3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대기업대출 금리보다 낮아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14년 7개월 만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49%로 0.1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6%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넉 달 연속 내린 가운데 두 달째 3%대를 유지했다.

이밖에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29%로 0.09%포인트, 보증대출 금리는 4.67%로 0.33%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2%로 0.07%포인트, 소액대출 금리는 7.05%로 0.0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4.07%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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