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3.29 13:07

신생아중환자실, 입원환자당 하루 '5~10만원' 지역별 차등 수가 지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6세 미만 중증소아에 대한 필수의료 수가가 대폭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고위험·고난이도 수술의 연령 가산을 대폭 개선하고 고위험신생아 진료 지역정책수가를 신설·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수술의 난이도와 위험도를 반영해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고난이도 수술 281개 항목의 수술·처치료와 마취료에 대한 연령가산을 대폭 확대한다.

현재 고난이도 수술(281개 항목) 시 1500g 미만 신생아와 1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만 별도로 높게 적용 중인 연령 가산을 6세 미만 소아까지 확대하고, 가산 수준도 최대 300%에서 1000%로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수가 가산율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500g 미만의 저체중 소아에 대해서는 현행 300%에서 1000%로 올리고, 신생아 및 1세 미만 소아의 경우 200%에서 400%로 인상한다. 1세 이상~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수가 가산율도 30~50%에서 200%로 올린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연령 가산이 적용되면 1500g 미만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고위험·고난이도 수술인 동맥관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할 경우 수술 수가가 기존 711만원에서 1769만원으로 약 2.5배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문인력 확보와 유지가 어려운 지방 의료여건을 개선하고 고위험 신생아가 지방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5월부터 지역 차등화된 공공정책수가를 지원한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지정된 전국 51개소(3월 기준, 서울 제외)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해 경기·인천의 경우 입원환자당 하루 5만원, 그 외 지방은 하루 10만원의 지역별 차등 수가를 지원한다.

박 차관은 "지역간 필수의료 격차가 해소되고 중증소아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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