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4.03.28 16:0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2023년 KIRD 과학기술 인재개발 활동조사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KIRD의 교육‧사업 지원을 받는 과학기술인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수록하고 있다.

재직 과학기술인이 현재의 경력을 쌓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시기는 '대학원 과정 중'(3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직은 '대학원 과정 중'(40.1%), 연구지원직은 '현 직장 생활 중'(29.8%)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대학 연구원이 경력개발 과정 중 겪는 주요 어려움이 무엇인지 살펴본 결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불안감'(62.2%)과 '연구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59.9%)가 높게 나타났다. 이공계 박사과정 및 박사후연구원의 경우 '진로나 커리어 방향 불명확성'(각 56.9%, 59.2%)도 높게 나타났다. 

이공계 대학 연구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스킬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통계 스킬'(63.9%)과 '글쓰기 스킬'(51.5%)이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스킬은 재직자 조사 결과에서도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이공계 대학 연구원은 '새로운 연구분석이나 실험 설계, 논문, 특허 등 전공 수업 이외 교육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 '대학원생은 대학생과 다르게 대학으로부터 진로나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든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공계 대학원 졸업 후 다양한 진로 및 취업 방향에 대한 가이드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배태민 KIRD 원장은 "대학원에서는 주로 전공 심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 이공계 대학 연구원의 취업과 연구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KIRD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공계 대학원 소속 연구원에게 다양한 과학기술분야 진출 경로를 소개하고, 진로설계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