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은 기자
  • 입력 2024.03.28 09:21
(사진제공=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세계 최초로 수어로 노래하는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정식 데뷔한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빅오션이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디지털싱글 '빛(Glow)' 발표하고 정식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빅오션은 멤버 이찬연·박현진·김지석 전원 3인이 청각장애인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한국어 수어(KSL), 영어 수어(ASL), 국제 수화(ISL)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그룹명 빅오션은 '세상을 크게 놀라게 한다'라는 뜻으로, 바다와 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빅오션의 데뷔곡 '빛'은 1세대 아이돌 H.O.T.의 동명 대표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소속사 파라스타는 청각 장애인들의 가장 큰 난제인 '음정'과 '가창력'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4(월드 모바일 콩그레스)에 SKT와 함께 참가해 AI 보이스 등 IT 회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보했으며, 자체 개발한 빛 메트로놈 등을 활용해 낮은 청력으로 인한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빅오션의 연습 과정부터 성장 과정을 공개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당당히 아이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엔 라이즈와 함께 챌린지를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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