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21 18:19

합산 점유율 24.26%…모빌리티서비스 사업재편 가속

<사진제공=SK네트웍스>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국내 렌터카업계 2위인 SK네트웍스가 업계 3위의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1위 롯데렌터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AJ렌터카 지분 인수의 건을 승인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AJ네트웍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원에 인수하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와 한 가족이 되면서 업계 선두인 롯데렌터카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2.04%와 9.85%이지만 합치면 21.88%가 된다. 롯데렌터카(24.26%)와 2.38%포인트 수준 밖에 차이나지 않아 역전도 바라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가 가진 카셰어링 플랫폼을 이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중심의 사업재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AJ렌터카는 카셰어링 스타트업 '링커블'을 인수해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빌리카'라는 카셰어링 브랜드에 링커블의 차량공유 플랫폼을 결합해 1만7000대의 차량을 보유한 국내 최대 카셰어링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통합 렌터카 운영대수를 17만2000대로 대폭 늘리며 업계 구도를 양강 체제로 재편하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업계 선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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