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9.21 10:51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치매 환자 수가 지난 5년간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치매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29만6000명에서 2017년 49만1000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지난해 치매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5만명)이 남성(14만1000명)의 2.5배였다.

연령대별로는 여성의 경우 80대 이상(22만8000명, 6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10만명, 28.5%), 60대(1만9000명, 5.3%) 순이었다. 남성도 80대 이상이(7만명, 49.7%)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70대(5만3000명, 37.6%), 60대(1만4000명, 10.1%) 차례였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2만0811명)이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80대 이상(2만3779명)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70대(5735명), 60대(663명), 50대(87명) 순이었다. 남성은 80대 이상(1만4788명), 70대(3786명), 60대(533명), 50대(71명) 차례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치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2년 9288억원에서 2017년 1조9588억원으로 연평균 16.1% 증가했다. 급여비는 2012년 6756억원에서 2017년 1조4285억원으로 연평균 16.2%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종헌 교수(신경과)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치매를 유발하는 알츠하이머병이 여성에게 더 흔하기 때문”이라며 ”여성의 수명이 더 긴 것도 원인 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법에 대해 김 교수는 “일주일에 최소 4번 1회에 40분 이상 피곤함을 느낄 정도의 운동, 공부·독서·글씨기 등 뇌 활동, 대화를 통한 뇌 자극, 올리브유·등푸른생선·야채위주의 식사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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