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9.21 10:48
왼쪽부터 김응국 교수, 김재민 교수, 송재관 교수

[뉴스웍스=고종관기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제16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상에 충북대의대 생화학교실 김응국 교수, 임상의학상에 전남대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김재민 교수, 중개의학상에 울산대의대 심장내과학교실 송재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김응국 교수는 국제학술지인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한 ‘Nigral dopaminergic PAK4 prevents neurodegeneration in rat models of Parkinson’s disease’ 논문을 통해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밝혔다. PAK4가 전립선암의 주요 치료표적임을 처음 제시해 이를 기반한 유전자 치료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재민 교수는 심장질환과 동반된 우울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면 심장질환도 좋아진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12년간의 장기적인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들 환자를 위한 표준진료기술도 제시했다. 논문은 세계적인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송재관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의 발병기전을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내과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판막석회화의 기전을 밝히는가 하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이용되는 DPP-4 inhibitor를 이용할 경우 CAVD의 발생이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입증했다. 논문은 미국심장학회 권위지인 ‘Circulation’에 발표됐다.

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학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의학상으로, 의료계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9년에 제정됐다.

시상식은 11월7일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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