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21 09:51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이 이자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말 현재 92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137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9%(12조4000억원) 늘었다. 고유업무 자산은 53조5000억원으로 7.9%(3조9000억원), 대출자산은 65조7000억원으로 14.5%(8조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1066억원으로 24.3%(2165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등 자산 증가에 따라 고유업무 순이익은 1조3515억원으로 5.0%(638억원) 늘었다. 대출 증가로 조달비용이 1473억원 증가했으나 이자수익이 2972억원 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6월말 여전사 연체율은 1.97%로 1년 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93%로 0.23%포인트 낮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1%로 0.2%포인트 하락했으나 레버리지비율은 6.7배로 전년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또 모든 여전사가 조정자기자본비율 7% 이상, 레버리지비율 10배 이내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가계부채 증가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10월 여전업권 특성을 반영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제도를 시범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중 여전사 가계대출·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월말 등록된 92개 여전사는 할부금융사 21개, 리스사 25개, 신기술금융회사 46개로 구성됐다. 상반기 중 4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신규 등록하고 1개 리스사 등록은 말소되면서 전년 말에 비해 3개 증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