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21 09:38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폭염·폭우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8월 생산자물가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7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2014년 8월 105.5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0%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림수산품의 물가가 전월보다 8.7% 증가했다. 축산물이 3.5% 오른 가운데 농산물이 18.3% 급증했다. 반면 수산물은 3.7% 하락했다.

여름 폭염과 이어진 폭우로 타격을 받은 농산물의 경우 시금치(222.9%), 배추(91.0%), 수박(50.4%), 무(29.1%) 등이 전월보다 크게 올랐다. 축산물도 달걀(35.7%), 닭고기(15.4%), 쇠고기(4.7%) 등이 상승했다. 수산물은 조기(-47.5%), 냉동꽃게(-34.2%), 게(-23.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8월 공산품은 0.1% 증가했다. 화학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각각 0.6%, 0.4% 올랐다. 또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증가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6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0.8% 하락했다. 반면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오른 중간재는 0.1%, 최종재는 0.5% 각각 상승했다.

또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1.53으로 0.3% 올랐다. 수출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은 8.4% 상승했고 공산품은 보합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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