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20 16:33
<사진=외교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열렬히 축하하며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반색하고 나섰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산둥(山東)성 홍보행사에 참석해 "어제 산둥반도 건너편 한반도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한 정상이 ‘9월 평양 공동선언’에 서명했다"면서 "이는 한반도 전체 국민의 복(福)이며,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북한 양국이 관계를 개선해 한반도를 핵무기와 군사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드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각국이 이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라며 "평화는 느리게 오지만, 이렇게 어렵게 얻은 평화의 기회를 다시 잃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관영매체들도 ‘9월 평양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미국의 화답을 촉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사설에서 "이번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됐다"면서 “이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기보다 북한이 비핵화 결심을 더 강화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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