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20 13:02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사)의 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단말기 교체 비용 등 영업비용이 더 크게 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VAN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3개 VAN사를 대상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카드 거래건수와 가맹점수 및 단말기수가 모두 증가했다.

카드 거래건수는 81억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4억건(5.2%), 가맹점수는 254만개로 9만개(3.5%), 단말기수는 306만대로 2만대(0.6%) 각각 늘었다.

상반기 VAN사는 자산이 소폭 감소했으나 부채는 줄고 이익잉여금은 늘면서 재무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자산은 2조5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2% 감소했다. 이는 감가상각 등에 따른 비유동자산 감소폭(-6.7%)이 현금 등 유동자산 증가폭(4.7%)을 상회한데 기인한다.

부채는 6383억원으로 미지급금(-153억원) 및 장기차입금(-130억원) 등 유동·비유동부채가 줄면서 297억원(-4.4%) 감소했다. 이에 자본은 1조3670억원으로 267억원(2.0%)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VAN사의 당기순이익은 916억원으로 59억원(6.1%) 감소했다. 이는 영업외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 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영업수익은 1조1292억원으로 VAN상품 및 기타사업 수익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1001억원(9.7%)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조316억원으로 1188억원(13.0%) 늘었다. 특히 단말기 교체 관련 비용이 297억원(24.7%), PG사업 확대에 따른 기타 영업비용이 705억원(14.9%)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결제 플랫폼 확산 등에 대비해 신성장모델 발굴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VAN사의 주요 수익원인 카드결제 중계 수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규가맹점 유치 과당경쟁 및 리베이트 제공 등 불공정 영업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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