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20 11:09

약 한달 반 동안 생활미용 3.8배 등...'차이슨' 제품 인기

<자료=이베이코리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하 전안법)이 개정된 지난 7월 이후,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이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국내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에서 거래된 해외직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가전·디지털 품목이 전년 대비 2.7배(171%) 증가하며 전체 해외직구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디지털 세부 품목으로는 ‘생활미용가전’이 3.8배(286%) 늘어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드라이어’가 10배(913%), ‘무선청소기’가 3.4배(243%) 증가했다. 이는 일명 ‘차이슨’이라고 불리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의 국내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폭염 이슈로 ‘휴대용선풍기’ 판매량이 278% 크게 올랐고, ‘해외직구 TV’ 판매는 60% 신장했다. 스마트워치 등 휴대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판매량은 작년 대비 167% 늘었다. 이외 캐주얼의류(648%), 신발(74%), 쥬얼리·시계(20%) 등 패션잡화 품목을 비롯해 임신·출산 준비용품(45%), 분유(30%) 등 유아동 관련 제품 역시 판매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런 변화를 지난달 1일부터 전안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품목 역시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G마켓과 옥션 등 국내 온라인쇼핑몰 해외직구 비율도 작년 대비 40%, 전월 대비 15% 각각 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팀 정소미팀장은 “전안법 개정으로 KC인증 이슈가 풀리면서 해외직구 거래량이 급증하고, 품목도 훨씬 다양해졌다” 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일 내로 대규모 해외직구 프로모션을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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