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2 17:01

동해선 철도 2조3490억원, 경의선 도로 5179억원 소요될 듯

지난 2007년 5월 17일 현대그룹 주도로 개통된 경의선 열차가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아산>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정부는 현재 단절된 동해선 철도와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 절차를 연내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 구간은 우리나라 영토이지만 북한과 연결을 염두에 둔 노선들이기 때문에 사업 기간과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속한 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22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에 최근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동해선 철도 남측 단절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의 연결을 위한 사업 절차를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동해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104.6㎞) 구간과 경의선 고속도로 남측 구간인 문산∼개성(11.8㎞) 구간이다. 정부가 추산한 총사업비는 동해선 철도 남측구간은 2조3490억원, 경의선 도로 남측구간은 5179억원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이 같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총사업비 협의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국토부는 이들 구간에 대해 재정 당국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남북 철도·도로 협력 사업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 경제제재도 해제됐을 때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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