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7.21 06:18

설민석 효과로 역사관련 도서 대거 순위권 진입해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예스24 7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 유시민 작가의 신간 ‘역사의 역사’가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역사의 역사’엔 고대부터 최근까지 역사서와 역사가들이 서술한 역사적 사건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시민 작가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신간 ‘열두 발자국’도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설민석 효과’로 관련 도서들이 순위권에 다수 진입했다. 역사 에듀테이너로 불리는 설민석이 출연한 방송이 인기가 있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설민석과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와의 만남이 성사돼 유발 하라리의 대표작 ‘사피엔스’거 6위로 순위권에 들어왔다.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설민석 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화제를 낳으면서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7’은 5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리즈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6’도 19위로 순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소설·에세이 등 문학을 향한 독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다.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가진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 간 대화를 엮은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두 계단 올라 3위에 위치했다. 

100만부를 돌파한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7위에 올랐다. 여기에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던 추리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17위로 순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나온 하태완 작가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전주와 같은 4위에, 진정한 행복을 위해어디에 마음을 쏟아야 할지 안내하는 전승환 작가의 신간 에세이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도 전주와 동일한 13위에 머물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소설 ‘고양이1’은 한 계단 내려가 10위에, ‘고양이2’는 세 계단이나 떨어져 14위에 자리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다섯 계단 내려가 11위를 기록했고, 현대인의 위한 조언과 위로가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다섯 계단 하락한 15위로, 타인이 정해준 인생 매뉴얼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살아보길 권하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는 세 계단 떨어진 18위로 떨어졌다.

이밖에도 문유석 판사가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서술한 ‘개인주의자 선언’은 한 계단 내려가 8위로 떨어졌다. 방대한 양의 한국사 내용을 압축한 ‘2019 전한길 한국사 필기노트+빵꾸노트’는 9위, 1997년 연재 시작으로 무려 20여 년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원피스 ONE PIECE 89’는 12위로 순위권에 처음 들어왔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사 초단기 전략 교재 ‘에듀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주끝장 고급 개정판 3.0’은 한 계단 올라 16위를 기록했다. 신(新)토익 완벽 대비를 위한 수험서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는 20위에 위치했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일본 인기 미니멀리스트 25인의 청소법을 담은 ‘미니멀라이프 청소와 정리법’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신간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2위를 기록해 전자책 분야에서도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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