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7.20 15:37

가면쓰고 국화꽃 지참…"협력사 대표 추모"

<제공=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경영진의 각종 비리와 갑질을 고발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를 20일 오후 광화문에서 연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에 따르면 ‘OZKA면(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이름의 4차 촛불집회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개최된다. OZ는 아시아나의 항공코드이며 KA는 아시아나항공 지상여객서비스 협력사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주관하고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가 주최한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하청업체 대표를 추모하기 위해 어두운 색 계열의 복장을 입고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인사상 불이익에 대비해 가면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각종 개인물품은 지참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침묵하지말자’를 통해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주최 측이 집회 현장에서 LED 초와 손피켓을 제공하고 개인 피켓도 사용 가능하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지난 6일과 8일 각각 1·2차 집회를 열었고 지난 14일에는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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