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12 15:10
서울시 서초구 반포 힐스테이트 <사진=네이버 지도 항공뷰>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재건축단지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는데 송파와 강남의 내림 폭이 컸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2018년 7월 2주(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0.09%)보다 0.01%P 줄어든 수치다. 

이를 두고 감정원은 보유세 개편안 등 정부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남권은 동작구(0.19%)가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남4구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0.05% 상승에 그쳤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14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몇 주간 소폭이라도 값이 오르던 강동구는 암사동 등 노후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보합, 송파(-0.06%)와 강남(-0.0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져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2주연속 보합이다.

2018년 7월 2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 변동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반면 강북권은 0.13% 오르며 서울 아파트 값을 주도했다. 이번주 서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동대문구(0.21%)는 지난 5일 동북선경전철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이 이뤄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발호재가 있는 중랑구(0.17%), 중구(0.11%) 등도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다만 광진구는 호가 하락에도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강북권에서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주 광진구는 보합이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4%로 지난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지방 5대광역시는 -0.04%, 8개도는 -0.13% 떨어졌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울산과 경상남도는 각각 -0.27%, -0.25%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국이 0.09%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2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주 서울 전세값은 0.05% 올라 지난주 상승전환(0.01%) 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수도권 전셋값은 0.07% 하락했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4%, -0.07%로 나타났다. 경기는 지난주(-0.16%)보다 내림폭이 줄었지만 인천(-0.05%)은 늘었다. 

2018년 7월 2주(9일 기준) 전국 전셋값 변동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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