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7.11 16:23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대응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10일(현지시간) 301조에 의거해 약 2000억 달러 규모(6031개 품목)의 중국 수입에 대한 10%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대상에는 공산품, 축산품, 농식품, 섬유‧의류 등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2000억 달러 추가 관세부과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단계 조치로서 민관합동 대응체제의 본격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선 추가 관세부과 조치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업종별 파급효과 및 중국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산업연구원 및 업종별 협‧단체가 공동으로 분석에 착수했다.

또 코트라‧무역협회 등과 함께 해외 주요 수출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주요 바이어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출대체선 발굴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향후 중국의 대응방향 등 미중 무역분쟁 전개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도 마련 중이다.

한편, 산업부는 민관합동 대응의 일환으로 오는 12일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관련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 미국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합동 TF회의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13일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범부처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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