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9 16:55

전국 6만7789건...서울 37%·수도권은 26% 줄어

서울 서초 반포동 일대 아파트단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전월부터 양도세 중과로 주택거래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지난 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6만 건대로 떨어졌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매매량은 무려 60%가량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6만77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5046건)과 5년 평균(9만506건) 보다 각각 20.3%, 25.1%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주택 거래량은 1월 7만 354건에서 2월 6만9679건, 3월 9만2795건으로 뛰었다가 양도세 중과가 적용되는 4월 7만1751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7만 건 아래로 하락했다.

5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50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었고, 지방은 3만 2735건으로 13.7%로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1만 1719건으로 지난해 대비 -37.2%라는 급격한 하락 곡선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거래 시장을 견인하던 강남4구는 지난해(4123건) 대비 무려 -59.9%로 1654건에 그쳤다.

강남구 거래량을 모두 집계해도 지난해(9572건)보다 43.4% 줄어든 5632건을 기록했고, 강북 역시 지난해 9093건에서 -30.7%인 6305건으로 거래절벽이 심각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 및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감률 <자료=국토교통부>

지방 중에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각각 41.5%, 36.0%, 28.7%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구는 작년 거래량 대비 올해 5월 35.2%로 크게 올라 눈에 띄었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은 4만 19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 감소했고, 연립·다세대는 1만 4389건으로 23.0%,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 1411건으로 12.0% 각각 떨어졌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70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8795건) 대비 8.5%, 전달(15만 3609건)에 비해 17.3%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지난해 같은 기간(43.3%)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고 전달(40.0%) 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은 7만 2551건으로 지난해보다 7.9%, 월세(5만 4464건)는 9.3% 각각 감소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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