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6.19 11:54
<사진=세븐일레븐>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뜨거운 열기 속에 러시아 월드컵의 첫 한국전과 함께 전국 편의점 매출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스웨덴과 예선 1차전이 열린 18일 매출은 전년도 대비 18.1% 신장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 시작된 저녁 6시부터는 30.6%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 저녁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0%로 지난해 38.2%보다 4.8%p나 컸다.

이중 응원을 보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와 안주류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날 저녁시간대(오후 6시~자정) 맥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133.9% 뛰었다. 또 맥주 외 소주와 와인 등 주류도 각각 53.1%, 70.2% 올랐다.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높은 냉장식품은 59.4%, 냉동식품은 153.2% 증가했다. 안주류도 97.5%, 스낵 과자류도 40.0% 오르며 특수 효과를 누렸다.

◆길거리 응원 주변 편의점 점포…맥주판매 3294.1%↑ '급증'

특히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전국 주요 명소 인근 편의점에서는 매출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에서는 전년 동요일 대비 무려 463.1%로 매출이 올랐다. 손님 수도 3.8배 증가했으며 맥주판매는 3294.1%로 급증했고 스낵도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과 일반 안주류는 각각 223.3%, 665.6% 올랐다. 음료는 전체적으로 481.5% 증가한 가운데 탄산음료가 778.5% 증가했고, 스포츠음료가 771.0%, 생수는 533.7% 신장했다. 또 티슈, 돗자리 등은 무려 100배 이상 올랐고, 안전상비의약품도 239.0% 증가했다.

강남 영동대로, 수원 월드컵경기장, 광주 월드컵경기장, 울산 문수호반광장 등 전국 주요 거리 응원 장소 인근 편의점도 평균 2배 이상(102.7%) 매출이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상 생활과 가까운 편의점을 통해 응원에 필요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 특수로 연결되고 있다"며 "향후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포별로 충분한 재고확보와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