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6.19 08:54
<사진=YTN방송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8일 오전 일본 오사카(大阪)를 강타한 '진도 6약(弱)'의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오사카 다카쓰키(高槻)시에 거주하는 81세 여성이 자택 옷장 밑에 깔려있다가 가족에게 발견됐지만 이후 사망했다. 이에 따라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오사카 다카쓰키시의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9)가 등교 중 학교 수영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깔려 사망했다. 또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에 거주하는 80세 남성과 이바라키(茨木)시에 거주하는 85세 남성이 책장에 깔려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사카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최소 358명으로 집계됐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긴키(近畿)지방 17만 가구에서 정전과 총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킨키지방 일대에서 JR과 긴데쓰 등 전철과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고,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는 결항이 이어졌다.

특히 한신공업지대의 주요 생산거점인 오사카·사카이·야오시·다카쓰키시(市) 등이 진앙에 가까워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다.

도요타자동차 계열 다이하쓰공업은 오사카 본사와 오사카·교토 공장을 안전검사 차원에서 가동 중지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교토 공장과 시가현 공장, 혼다는 미에현 스즈카시 공장 가동을 각각 일시 중단했다.

파나소닉은 타카츠키시에 있는 공장 등 3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고, 샤프는 냉장고를 생산하는 야오시 공장을 세웠다. 화학업체 JXTG홀딩스는 오사카 지역 정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다행히 원자력발전 시설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간사이전력은 오이 원전, 다카하마 원전, 미하마 원전 등 오사카 일대 원전에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한 직하형 지진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일주일간 여진에 주의해아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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