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8 23:03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0-1로 아깝게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첫 경기에서 전후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17분 김민우가 우리 지역 패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패널티킥을 내줘 0-1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신욱(전북현대)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양쪽 날개로 배치됐다. 

중원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현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나섰으며, 포백 수비라인은 박주호(울산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이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FC)가 꼈다.

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쥐었던 우리 대표팀은 점점 주도권을 빼앗기며 스웨덴의 마르쿠스 베리에게 전반 21분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그러나 골키퍼 조현우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위기를 모면했다. 조현우에게 막히지 않았다면 어김없이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위험한 순간이었다. 

잘 싸우던 한국은 후반 20분 선제 실점했다. 

스웨덴의 공격 상황에서 김민우가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태클을 시도해 넘어 뜨렸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판은 스웨덴 선수들의 거센 항의해 VAR에 선언했고, 이후 파울로 인정돼 패널티킥이 선언됐다.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는 골로 연결시켰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도입된 VAR이 우리 대표팀에게는 독이 된 것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후 구자철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으나 슈팅이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다.

특히, 경기 막판 이재성의 크로스를 연결받은 황희찬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난 것이 이 날 경기에 가장 아까운 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24일 0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마지막 경기는 27일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전 대회 우승팀 독일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득점 : 안드레아스 크랑크비스트(후20, 스웨덴)

출전선수 : 조현우(GK) - 박주호(전28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이용 - 구자철(후27 이승우), 기성용, 이재성 - 손흥민, 김신욱(후21 정우영),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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