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6.18 15:59

日정부 "받아들일 수 없다" 훈련중단 요구

독도 방어훈련 모습 <사진=해군SNS>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군은 18일부터 이틀간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1함대의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정례적으로 실시돼 온 것으로 해군, 해병대, 해경 등이 참가한다.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은 3200 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 등 6척이며, 항공기는 P-3C 해상초계기·F-15K 전투기·UH-60 ‘블랙호크’ 헬기 등 7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 기간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해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항의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고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의 차석공사에 전화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따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다”고 항의했다.

또 일본대사관의 미즈시마고이치 총괄공사도 한국 외교부의 동북아시아국장에게 비슷한 내용으로 항의하고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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