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6.15 13:00

"기저효과 등 기술적 설명보다는 고용상황 인정하고 공감해야"

김동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5월 고용동향 내용은 충격적”이라며 “저를 포함한 경제팀 모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주력업종의 고용창출력이 저하되면서 일자리 창출이 나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경기요인이 겹쳐 어려움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취업자 수는 7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0년 1월 1만명 감소 이후 최소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10만명 초반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0만명을 하회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10.5%로 10%대의 높은 실업률을 이어갔으며 5월 기준으로는 통계집계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김 부총리는 “그동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기업과 시장에 대한 펌핑이 부족해 일자리 창출 미흡한 점이 있는 같다”며 “우선 업종별·계층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분배 악화 문제와 연계해 고령층, 영세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일부 도소매 숙박업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국민들에게 기저효과 등 기술적인 논리로 설명하기 보다는 고용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정하고 정부가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전 부처가 시장과 국민이 느끼는 불안 등에 공감하면서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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