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6.13 11:09
<사진=트럼프SNS>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개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설립자가 “북한 시장이 열릴 경우 대 북한 투자자들은 어마어마한 기회(tremendous opportunity)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비우스는 12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5000만의 한국과 2500만의 북한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남북한 단일 시장은 ‘가장 흥분되는(the most exciting)’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은) 훨씬 큰 시장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미국도 북한과의 평화적 관계 수립과 그에 따른 북한 경제의 개방을 통해 막대한 상업적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지니고 있는 양질의 값싼 대규모 노동력과 6조 달러(6468조원) 규모의 천연자원에 주목하며 북한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건설과 광업이 가장 투자할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북한 투자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잇는 다리는 놓는 기회를 갖는 것”이라며 “북한을 관통하는 철도와 도로 등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 거대한 나라들과 연결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어마어마한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북한 투자의 매력으로 양질의 값싼 노동력과 엄청난 규모의 천연자원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우선 북한의 광업을 주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희토류와 석유, 가스 등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 마크 모비우스가 CNBC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CNBC방송 캡처>

모비우스는 지난 달에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할 수 있다면 북한에 자금을 투입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기술과 노하우,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고 북한엔 자원이 있다. 남북한의 통일은 엄청난 비용을 치르더라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이익"이라고 했다.

모비우스는 "한국과 북한은 아름다운 조합이다. 이러한 남북한의 조합을 고려할 때 북한에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은 매우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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