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5.23 13:20
이승훈이 후배 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빙속 국가대표 이승훈이 후배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금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8일 청와대 국민청원·제안 홈페이지에는 '빙상연맹 수사 촉구, 전명규, 백철기 수사 촉구'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국가대표 노진규 선수 치료 연기시킨 당사자, 국가대표 노선영 선수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지침, 허위사실 유포, 이승훈 선수 금메달 따게 도와준 권력남용, 이승훈 선수 금메달 박탈, 전명규 권력남용 처벌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력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이 아닌 한 선수를 위해 밀어주는 식, 또한 세계대회에 나가서 한 선수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 하는 식, 이게 과연 정당함일까?"라며 "이승훈 선수는 과연 정정당당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한편,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인 A가 해외 대회 참가 중(2011년, 2013년, 2016년)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 대해 폭행 및 가혹 행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 사실에 관해 A는 후배에게 훈계했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들은 폭행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는 이승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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