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23 09:04

트럼프 "북미회담 안 열릴 가능성도"…문 대통령 "성공개최 확신"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또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또 "양국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다. 만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말해 그 의중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문 대통령은 이에 “‘힘을 통한 평화’라는 대통령님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해내시리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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