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22 10:55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축사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 대통령이 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참으로 특별하다. 원래의 뜻과 이름을 찾고자 했던 불교계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졌다. 오늘 전국의 사찰에 모인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께서 '염화미소'를 지으실 것 같다. 저도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는 우리에게 하나의 종교를 넘어 그 자체로 소중한 정신이자 문화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올바름을 실천하는 '파사현정', 생명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자비행'은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한반도에 화합과 협력, 평화가 실현되어가고 있는 것도 부처님의 자비에 힘입은 바 크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전국 사찰에서 타종과 예불로 간절히 기도해 주신 불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우리가 노력하면 나쁜 인연도 좋은 인연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축법요식이 열리는 지금, 저는 북미회담의 성공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것이다.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자일등’의 마음으로 축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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