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5.22 10:45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이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22일 오전 8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발인식에는 구 회장의 양자이자 외아들인 구광모(40) LG전자 상무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들이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함께 있던 범LG가 인사와 LG그룹 부회장단도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이 떠나는 길에 예를 다했다. 

이날 영정사진은 구 회장의 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들었다. 구광모 LG전자 상무와 형제인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뒤를 따랐다. 

"폐 끼치기 싫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3일 가족장으로 치러졌지만, 재계의 거목이었던 그를 추모하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이헌재 전 부총리, 김성태 의원, 하태경 의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전날 조문한 데 이어 발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사흘 내내 빈소를 찾은 박삼구 회장은 고인과 연세대 64학번 동기로 평소 절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유해는 화장한 뒤 곤지암 인근 지역의 나무뿌리 옆에 묻는 '수목장'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