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5.21 15:46
<사진=YTN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경공모 측에게 두번에 걸쳐 총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비서관은 경공모 회원들과 총 4번 만났다"면서 "그 중 두번에 걸쳐 각각 100만원씩 200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송 비서관은 경공모가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한다고 해서 받았다"며 "간담회 성격이었기 때문에 사례비가 된 것이다.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댓글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매크로 등에 관한 것은 상의도 하지 않았다"면서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말은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 비서관이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송 비서관이 김경수 전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고 '조금이라도 연계 돼 있다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민정쪽에 알리고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대선 시기에 도움이 된다면 당시 어느 쪽 캠프든 누구라도 만나는 게 통상적인 활동"이라면서 "연결해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부 출범 이후 만난 적이나 연락한 적이 없었기에 일종의 내사 종결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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