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21 13:51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이익 모멘텀+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오버행 이슈 소멸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우리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시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6월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초 지주사로 출범하기 위해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주사 추진의 핵심적인 배경은 현행 은행법상 제한받고 있는 자회사 출자한도(자기자본의 20%)를 극복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사업 효율성 제고, 기업 가치 상승 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자회사 출자한도는 자기자본 19조8000억원의 20%인 4조원으로 기출자금액 3조3000억원을 제외하면 7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지주회사 전환시 자회사 출자한도는 금융당국의 이중레버리지비율(종속회사 투자지분 대비 자기자본비율) 권고치인 130%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후 우리은행의 다음 행보는 필연적으로 증권, 부동산신탁, 자산운용사 등 적극적인 비은행자회사 강화 움직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예상지배주주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1%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이익 개선 폭을 기록할 것이며 지배구조의 향방도 선 지주사 전환, 후 예보 지분(18.43%) 매각으로 결정됨에 따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연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발생 가능성도 소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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