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5.21 11:50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B증권은 21일 우리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게 되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우리은행은 앞으로 이사회,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 관계자와 협의해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우리은행의 금융지주회사 전환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승창 연구원은 “현 은행체계에서는 자기 자본의 20%까지만 자회사 출자가 가능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제한됐다”며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 한도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증권, 자산운용 등 다양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18.4%) 매각과 맞물려 논의돼왔으나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은 지주사 전환 뒤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실적 호조 및 배당성향 등을 감안할 때 올해와 내년 예상 시가 배당수익률은 각각 4.3%, 4.7%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호타이어 매각 및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예상 시가배당률은 5%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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