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5.16 09:54
세라 허버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사진=백악관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고위급 회담의 무기한 연기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미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과 태영호 전 런던주재 북한대사관 영사의 강연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더불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도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경고를 던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북한 진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웠다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오후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가졌다. 세라 허버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밝힌 내용에 대해 별도로 살펴볼 것이다”며 “우리는 우리의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N은 백악관 참모들이 북한에 허를 찔렸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계속 세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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