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5.11 12:07

재건축 규제·양도세 중과에 매도-매수 관망세로 재건축 시장 위축돼

<자료=부동산114>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2% 떨어진 가운데 강남, 강동, 송파 재건축값은 3주째 하락세가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2주차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지난주(-0.01%)에 이어 냉랭한 분위기다. 

강남4구 가운데 서초(0.01%)를 제외한 강남(-0.01%), 강동(-0.06%), 송파(-0.06%)는 3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자 재건축 시장에 매도자-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전주와 같았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도심권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0.06% 상승했다.

중구(0.33%), 동작(0.17%), 도봉(0.17%), 성북(0.14%), 강서(0.13%), 마포(0.12%), 동대문(0.09%), 서대문(0.0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1000만원, 삼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동작은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500만~3000만원 가격이 뛰었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세를 보였다. 매수자들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자료=부동산114>

수도권 전세시장은 갭투자 매물 증가와 전세수요자 감소 등으로 매물이 쌓여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하락세다. 

서울은 0.05%, 신도시는 0.07%, 경기·인천은 0.08% 각각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37%), 강동(-0.17%), 도봉(-0.08%), 양천(-0.07%), 광진(-0.05%)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3%), 위례(-0.32%), 일산(-0.12%), 평촌(-0.12%), 분당(-0.05%)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경기·인천은 시흥(-0.72%), 평택(-0.27%), 구리(-0.25%), 안산(-0.22%), 의왕(-0.15%), 오산(-0.14%), 남양주(-0.13%), 용인(-0.10%), 양주(-0.08%) 순으로 낙폭이 컸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7~8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전세 시장은 경기를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난 데다 갭투자자들의 전세매물이 쏟아져 상당기간 전셋값 하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수도권 전세 시장도 새 아파트 입주 여파와 매물 적체로 세입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전셋값 내리막길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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