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4.22 11:49

남북··북미정상회담 양국 공조 강화하기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기획재정부는 김동연 부총리가 21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권고, G20 합의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여타국 사례 뿐 아니라 국내 외환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김 부총리와 므누신 장관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여건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두 장관은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그동안의 진전 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게됐다. 김 부총리가 므누신 장관을 만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한편 김 부총리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도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우리 경제가 수출과 투자 호조 등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실업,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적기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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