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4.20 17:56

"옆집에서 전화하는 느낌"…청와대 3층 문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설치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설치된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정상간 핫라인이 개통됐다.

윤건영 남북 정상회담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국정상황실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조금 전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15시41분경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간에 시험 통화가 있었다"며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이 먼저 평양으로 전화를 걸었고,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받았다"고 전했다.

윤 실장은 이어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전화 상태는 매우 좋았다"면서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 통화는 15시41분부터 총 4분19초간 상호 통화로 이루어졌다. 

윤 실장은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남은 시간 동안 현장 점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우선 내일 오후에 판문점 현장에서 경호안전 관계 기관 대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 준비위원회 회의 및 분과장회의를 포함하여 다음 주에는 판문점 현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는 청와대 3층 문재인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에 수행할 공식수행원 여섯 분이 결정됐다. 공식수행원 여섯 분으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이라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남북정상회담에서 테이블에 누가 앉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북쪽에서 누가, 그리고 몇 명이 앉을지에 따라서 남쪽도 거기에 맞출 예정이다. 그리고 27일 정상회담에 앞서서 준비위원회 차원에서 두 번의 리허설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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