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0 11:47

산업부, 코트라·업계 등과 수출확대 모멤텀 유지방안 등 논의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합동 무역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환율동향, 보호무역주의 등 수출여건 점검을 위해 민관합동 무역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20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수출업계·학계·연구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하는 무역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지속적인 수출확대 모멘텀 유지를 위한 민관 공동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실장은 “3월 수출이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올해 수출여건은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수출 증가실적에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인 정책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무역연구원은 세계경제의 성장모멘템이 지속된다는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국에 내제돼 있는 글로벌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에 따른 원화가치 강세 및 미중 무역분쟁 확대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신산업 분야별 분류를 통한 최적격 국내 중소·중견기업 발굴 및 기업 맞춤형 해외마케팅사업을 개발하고 수출마케팅,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 등을 결합한 복합사업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통상환경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이라며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해 정부와 관련 수출지원기관은 무역 금융, 수출 마케팅, 전시산업, 무역인력 등과 같은 국내 무역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실장도 “무역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무역거래기반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수출지원체계도 수요기업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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