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6 21:05

금감원, 사상 초유의 사태에 패닉…원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

<사진=김기식 SNS>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청와대가 17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표를 수리했다.

김기식 원장은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원장의 '5000만원 셀프후원' 의혹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하자 바로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선관위는 김 원장의 셀프후원 의혹과 관련, "국회의원이 비영리법인 등의 구성원으로서 종전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113조 위반"이라고 결정했다.

한편 금감원은 연이은 원장 낙마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자 패닉에 빠졌다.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취임 6개월만에 자진 사퇴한데 이어 김 원장이 최단명 금감원장 기록을 다시 쓰자 충격에 휩싸인 것이다. 특히 두 명의 원장이 잇따라 낙마함에 따라 금감원 수장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