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30 18:17
엄지영 오달수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30일 한 매체는 활동을 중단하고 노모가 살고 있는 부산에 머물고 있는 오달수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오달수는 "다시 한 번 두 여성분께 사과드린다"라며 "제가 강간범, 성폭행범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 20대 치기 어린 시절 저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은 여성분이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고, 어린 시절의 저를 꾸짖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가 성관계를 맺음에 있어 그에 대한 의사가 서로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저와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성추행 논란으로 하차한 작품에 대해 "저 하나가 무너지는 것은 괜찮지만, 죄 없는 관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너무나 죄송스럽고 안타깝다. 선량한 그들에게까지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27일 연극배우 엄지영은 JTBC '뉴스룸'에서 "2000년대 초반 극단을 통해 오달수를 만났다. 2013년 한 오디션을 앞두고 오달수에게 연기 조언을 구했다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오달수는 "사실 무근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엄지영은 얼굴을 공개하며 추가로 폭로를 이어갔고, 오달수는 "모두 내 잘못이다"라고 인정한 후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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