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3.23 18:01

“중국 상관습 파악해 차근 차근 시장 접근할 것”...주총서 밝혀

삼성전자 임원들이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제3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뉴스웍스=박제성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 사장은 23일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S8‧노트8 모델은 거의 두 자릿수대로 성장하면서 시장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중국 사오미에 꾸준한 추격을 받어 최근에는 점유율이 한 자릿수대까지 내려온 상황이었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은 국내 내수시장처럼 보면 안될 만큼 복잡한 시장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중국의 상관습을 그 동안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를 인지하고 차근차근 중국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1년 새 중국 현지 조직 책임자를 교체했고, 3단계로 나뉘었던 현지 영업조직를 한 단계 없애면서 빠른 의사 결정 체계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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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사장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을 제고하겠다”면서 "단말과 칩셋을 모두 갖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터리 발화 사고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 노트7을 교훈삼아 기본에 충실해 품질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설계·제조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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