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3.23 17:55

[뉴스웍스=고종관기자] 대한암협회가 '암 생존자의 날'을 제정하고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낸 사람들의 '암 극복 수기'를 공모한다. '암 생존자의 날' 제정은 암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환자와 가족을 축하하며 이들의 사회적 재활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엔 암을 이겨낸 환자가 약 160만 명에 이르며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의 생존율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사회에 완전히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랜 병상생활로 가정경제가 어려워지고 치료 때문에 직장을 잃은 환자가 늘고 있지만 재취업은 더욱 어렵다. 특히 많은 암환자가 외상후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감은 환자는 물론 가족에까지 오래 남는다.

암협회는 '암 생존자의 날' 행사와 함께 우리 시대의 영웅을 발굴해 투병 중인 암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암협회는 '암 생존자의 날 기념식'은 5월 중에 개최하며, 이날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암을 극복한 환우 이야기' 또 '헌신적인 사랑으로 암 환자를 간호한 환자 가족의 투병 이야기'이다. 환자 본인의 체험담은 물론 암투병 중 힘이 된 가족, 의료진 모두가 응모할 수 있다.

참가 일정은 이달 23일부터 4월 15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한암협회 (www.kcscancer.org) 홈페이지에서 수기 공모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수기를 작성해 암협회에 접수하면 된다.

대한암협회는 접수된 작품에서 대상 1팀, 우수상 3팀을 선정할 계획이며 대상 1명에 200만원, 우수상 3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 발표는 5월 2일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수상자들은 제1회 암 생존자의 날 선포식 행사에도 초청된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수기 공모전을 통해 소개되는 암 환자와 가족 이야기가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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