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23 13:30

반도체 호조는 이어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월 수출물량지수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의 ‘2018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월 수출물량지수는 132.36으로 전년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이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수출물량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8.4%) 등이 증가했으나 수송장비(-16.8%), 일반기계(-5.5%) 등이 감소하면서 0.9% 떨어졌다. 북미 지역 자동차 판매 감소 등으로 수송장비는 하락한 반면 반도체 호조는 이어지면서 전기 및 전자기기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올랐다. 2월 수출금액지수는 120.38로 4.2% 상승했다. 수송장비(-15.6%) 등은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1.8%), 석탄 및 석유제품(15.3%) 등은 상승한데 기인한다. 이에 수출금액지수는 1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126.53으로 제1차금속제품(-17.7%) 등이 감소했지만 광산품(9.0%), 일반기계(19.3%) 등이 늘면서 1년 전보다 5.9%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17.99로 광산품(28.4%), 일반기계(22.9%) 등의 상승에 힘입어 14.8%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 및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16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한편,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7.53로 수출가격(5.1%)에 비해 수입가격(8.4%)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 대비 3.0%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감소하면서 3.9% 내린 129.09으로 나타났다. 2월 설 연휴에 따라 조업 일수가 약 2.5일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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