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22 10:59

한미 금리역전, 금융·외환시장 영향 제한적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미국 금리는 연 1.50~1.75%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를 넘어섰다.

한은은 2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국 금융시장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예견됐고 올해 정책금리예상 경로도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은도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됐으나 우리나라의 양호한 기초경제 여건 및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외국인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은은 앞으로 주요국의 경기, 물가지표 등에 따라서는 통화정책 기대가 변화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실물경제 여건, 금융시장 동향,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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