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22 10:54

시장상황 점검회의, 중장기 변동성 확대...가계부채 등 영향 최소화 노력

유광열 수석부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감독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유광열 수석부원장(원장 대행)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22일 개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아직까지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2494.1로 전일대비 0.5% 상승한 상태며 원달러 환율은 1065.9원으로 6.4원 내렸다.

유광열 대행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이지만 한미 금리 역전 및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라 증폭될 수 있는 가계부채 등 주요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시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감시·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9개 은행 부행장급과의 외화 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오 부원장보는 은행에 대해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및 비상대응 체계 재점검 등을 통해 외환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당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