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22 10:18

22~23일 서울서 서비스·투자 협상 열려

<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중 FTA 서비스·투자 제1차 후속협상이 22, 23일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중국 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대표로 삼아 협상에 나선다.

양국은 지난 2015년 당시 한중 FTA에서 제한적 방식으로 서비스·투자 시장을 개방하고 이후 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네거티브 방식의 후속협상을 발효 2년 내 개시하기로 합의했었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귀빈방문을 계기로 후속협상 개시에 양국이 합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통상절차법상 국내절차를 마무리했다.

김영삼 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그간 어려웠던 시기를 극복하고 경제·통상협력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향상시켜야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이번 협상이 양국간 경제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중 서비스 교역액은 지난 1998년 27억 달러에서 2016년 367억 달러로 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서비스 무역 증가세 대비 4배나 빠르게 성장했다.

한편, 양국은 1차 협상에서 향후 협상의 기본원칙, 적용범위, 협상구조·시기 등을 중점 협의하고 서비스·투자 관련 법제 및 정책과 상호 관심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협상을 통해 관광·문화·금융 등 우리 업계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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