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13 14:42
던말릭 <사진=던말릭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래퍼 던말릭이 성추행 혐의를 번복하며 사실을 부인했다.

던말릭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여성 두 분이 트위터에 폭로한 글에 대해 진실을 말씀드리겠다. 한 여성분은 트위터에 저와 있었던 성관계를 적시하며 마치 제가 강제로 성관계를 요청했고 이 때문에 관계 후에도 기분이 우울했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쓰며 저를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했다. 그러나 위 여성분은 나와 동갑내기다. 서로 합의하에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관계 직후 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우울했다'가 아니라 관계가 '좋았다'고 말했고, 다른 남자분들과의 경험까지 거론하며 제가 잘한다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부끄럽고 사적인 대화지만 진실을 밝히고자 부득이 대화내용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또 "두 번째 여성분 역시 트위터에 저의 집에서 2박 3일간 머무르며 있었던 사적인 일들을 공개하며 마치 저로부터 강제로 추행을 당하였고, 제가 무슨 인성적으로 큰 문제가 있으며, 위 일로 인하여 우울하고 눈물이 났다는 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마찬가지로 저를 악독한 성범죄자인 것처럼 폭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위 여성분은 스스로 2박 3일간 저희 집에 머무르며 저와 서로 정상적인 의사에 기해 스킨십을 했을 뿐이다. 이에 여성분은 집에 돌아가는 당일 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도 보고싶다, 기분이 좋다, 오빠는 따뜻했다, 꿈만 같다는 표현을 썼다. 2박 3일간의 시간이 좋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성 두 분 모두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웃으면서 장난을 쳤던 말들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전후사정 설명 없이 노골적으로 공개하며 마치 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악의적으로 남겼다"며 "전 국민에게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되어 앞으로 음악활동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게 되었다"고 적었다.

특히 던말릭은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작성하게 된 것에 대해 "처음 트위터 폭로가 있은 직후 소속레이블의 요청에 따라 부득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죄의 글을 올린적은 있으나 당시 너무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이라 일단 겁이 많이 났고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겪는 비난적인 여론에 정신적으로 크게 위축돼 사실과 다르게 성추행을 했다고 마지못해 인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말릭 <사진=던말릭 SNS>

 

던말릭 <사진=던말릭 SNS>

 

던말릭 <사진=던말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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