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3.08 10:34
MBC 배현진 아나운서 사직서 제출 <사진=MBC>

[뉴스웍스=이동헌기자]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표를 제출했다.

8일 MBC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연합뉴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배현진은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0년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다가, 2012년 MBC 파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2012년 노조를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고, 2014년 MBC 국제부 기자로 전직했다.

지난해 MBC 장기 파업 후 경영진이 교체되고 파업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배현진은 발령 대기 상태가 됐다.

최승호 MBC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시대적인 아픈 상처인데 구체제의 MBC 뉴스가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의 역할을 저버린 국민을 오도했던 뉴스였다.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며 배현진을 언급했다.

이어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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