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6 14:29
<사진=네이버 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안 지사를 향해 "자네는 농사를 짓는게 어떤가"라고 제안한 발언이 재차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출간된 '강금원이라는 사람'이라는 책에는 노 전 대통령이 안희정 지사에게 "자네는 정치하지 말고 농사를 짓는게 어떤가"라고 말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로는 이광재 전 의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외에 안희정 전 지사가 포함되어 있다.

안 지사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제안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아무 대답을 못한 채 눈만 껌뻑거렸다"고 적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다음 날에도 안 지사에게 농사 얘기를 꺼냈고 이에 강 전 창신섬유 회장이 “대통령님께서는 할 거 다 하시면서 남들 보고는 농사를 지으라고 하시면 되냐?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유시민 작가에게는 "글을 쓰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견지명이다" "그때 이미 사람 됨됨이를 알고 있었다"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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