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6 09:41
<사진=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변명조차 듣고 싶지 않다. 오늘로 그를 지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지사의 사과문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성관계' 이 상황에서 이걸 돌파구라고 생각하냐"며 "정치인 안희정은 오늘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어 "큰 꿈을 꾸고있던 사람 맞는지 믿을 수가 없다. 변명조차 듣고싶지 않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손 의원은 또 "논산 후배, 초등학교 후배라고 안 지사를 그렇게 좋아하던 제 남편이 너무 허탈해 한다"면서 "그래도 우리만큼 허탈할까. 저는 오늘로 그를 지운다"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의 수행비서를 지낸 김지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이 끝난 지난해 6월 말부터 8개월 동안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근무하면서 4차례 성폭행은 물론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라며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 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지사의 이와 같은 성폭력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강하게 비판하며 조속히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해 구속 및 법적 조치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