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6 09:14
<사진=홍지만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 "토할 것 같은 역겨움이 올라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5일 홍지만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왜 문재인 대통령 주변엔 ‘미투 인사’가 왜 이렇게 많은가"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그나마 깔끔한 이미지의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생각했었다"면서 "안희정의 뽀뽀를 즐겁게 받으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과 서로 얼싸 안았던 대선 당일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른다. 불과 몇 개월 뒤 몹쓸 짓을 할 안희정의 축하였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지금 여권엔 미투 당사자와 부역자가 판을 친다"면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보고, 문 정권을 지지한 진보 인사들을 보라. 나는 몰랐다고, 나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발뺌할 일이 아니다. 문 정권이 보수 정권과 보수 인사에 손가락 질 할 때를 생각하면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또 "자기만 고결한 듯, 도덕을 휘두른 진보의 이중성에 소름이 돋는다. 백장미 쇼를 한 민주당도 가증스럽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안희정을 차기 최고의 지도자로 꼽은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하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 썩은 몸에 향수만 뿌리고 그걸 미끼로 국민의 표를 구걸하고, 그것도 분수에 넘게 많이도 얻어갔던 지난 대선을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는 미투 정권과 순수 보수 세력의 대결"이라면서 "우리는 문 정권의 도덕성을 더욱 치열하게 따질 것이다. 탁 행정관이 왜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하는지, 왜 문 대통령은 그를 감싸는지, 왜 부역에 가까운 일을 하게 되는지 따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또 미투를 적폐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도 요구한다. 그렇게 말을 잘 듣는 검찰을 동원하면 이 문제가 발본색원될 것이다. 오늘은 충격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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